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근 가장 잘 팔리는 추석선물은 커피·오일·홍초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 품목 모두 가격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G마켓은 최근 2주 동안 추석 선물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커피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추석 직전 2주간보다 401% 이상 늘었다. 커피선물세트는 가격대가 1~2만원대로 저렴한 편으로,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부담 없는 실용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일선물세트 판매는 192%, 홍초와 감식초 세트 매출은 134% 각각 증가했다. 오일세트 역시 1만원 이하인 초저가 상품이 많고, 평소뿐 아니라 명절에 많이 쓰는 품목이라 많이 팔린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추석 인기 선물인 한우 매출은 39% 증가했으며, 국산 과일은 69%, 햄·참치캔 등 통조림 선물세트는 59%, 전통 차 세트와 생활 선물용품은 각각 38%, 22% 늘었다.

G마켓 가공식품팀 김현준 팀장은 "추석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견과류가 추석선물로 가장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부터 10일까지 견과류 선물세트 브랜드인 '그린너트'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이에따라 롯데닷컴 식품류 추석선물 중에서 견과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대에서 올해 10%대로 증가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전통 명절선물로 각광받던 굴비·옥돔 등과 같은 수산물 소비가 방사능 공포로 위축됐다"며 "이로 인해 싸고 저렴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대체상품으로 견과류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