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8시간보다 길거나 짧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연구팀(최환석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주상연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해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영양과 당뇨'(Nutrition and Diabetes) 최신호에 실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대사증후군에 관한 15개의 국제학술논문을 검색해 18~50세의 대사증후군 환자 7만8082명을 조사해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평균 5~6시간을 자는 성인은 평균 7~8시간 자는 성인에 견줘 대사증후군 위험이 27% 더 높았으며 9~10시간의 수면시간을 가진 성인은 평균 7~8시간 자는 성인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3% 증가했다.

최 교수는 "잠을 적게 자면 인슐린 저항이 발생하고 많이 자면 호르몬이나 신체 리듬의 변화가 생겨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