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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세빛둥둥섬 문화복지 공간으로 거듭나야

지난 2년여간 방치되다시피한 한강의 인공섬 '세빛둥둥섬'이 개장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1390억원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를 들여 완공했으나 사업이 표류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등이 나서 개장을 위한 절차를 협의하고 나서면서 다시 기대감이 일었다.

다만 여러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올해 안에 개장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가 직접 매입하기엔 금액이 너무 높으며 그렇다고 시행사인 플로섬이 요구하는 임대료 수준에 맞춰 운영하겠다는 기업도 딱히 없다.

그렇지만 서울시와 플로섬간 이견 차가 좁혀지면서 세빛둥둥섬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지인 만큼 공공 성격이 강한 한강변에 위치한 세빛둥둥섬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을 넘어 문화 복지의 차원에서 활용돼야 마땅하다.

해외 사례만 봐도 스페인 빌바오 네리비온 강변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영국 런던 템즈 강변에서 옛 공장을 리모델링한 테이트모던 미술관 등의 현대미술관들은 '강'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통해 도시민의 휴식처 역할도 하면서 시대를 선도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도시민의 전반적인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세빛둥둥섬이 막대한 빚을 내 지어졌다는 '새빚둥둥섬'이라는 오명을 벗고 서울 시민의 보편적인 문화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간으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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