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비PC인가?'

디도스 공격 등 대표적인 사이버 범죄 수단인 이른바 '좀비PC'가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유출에 악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런 '좀비PC'가 인터넷에서 1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무더기로 거래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좀비PC를 만들고 조종할 수 있는 악성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시연해 본 결과 좀비PC를 만들면 감염된 PC의 바탕화면을 실시간으로 엿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된 PC의 자판 입력정보도 그대로 노출돼 사용자의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암호화된 금융정보까지 빼낼 수 있다.

이에따라 사용중인 PC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좀비PC 확인법'이 화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에서는 ▲해킹·바이러스 ▲개인정보 침해 ▲불법 스팸 신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비PC를 확인하는 법은 보호나라 상단의 메뉴 중 세 번째에 위치한 '점검하기' 클릭 후, '악성봇 감염확인'을 누르면 내 PC가 좀비PC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의 IP가 KISA에서 확보된 악성봇 감염 PC 목록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좀비 PC는 악성봇에 감염된 PC를 말하며, 해당 PC는 게임계정을 유출하거나 스팸메일을 발송하기도 한다. 자신의 PC가 감염되었다면 보호나라의 백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