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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여성 상반신 노출 왜 안되는 겁니까? '당당한 노출' vs '성적 자극'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고 토플리스 데이’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노출은 성적이지 않다’는 문구가 쓰여진 포스터를 들고 있다.





"남성은 거리에서 웃통을 벗어도 되는 데 여성은 왜 안되는 겁니까?”

25일(현지시간) ‘상반신을 드러내자(Go Topless)’는 타이틀을 내걸고 거리 시위를 벌이는 ‘고 토플리스 데이’(Go Topless Day)를 맞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 시민들이 ‘남녀 평등 탈의’를 외쳤다.

고 토플리스 데이는 여성도 남성처럼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가슴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리자는 취지로 매년 '여성평등의 날'(8월 26일)과 가까운 일요일에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시위대는 가슴을 완전히 노출하거나 가짜 젖꼭지 혹은 테이프로 가린 채 행진한다. 이를 지지하는 남성들 역시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젖꼭지를 가리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뉴욕과 워싱턴 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35개 주요 도시에서도 수천명의 여성 시위자들이 상반신을 드러낸 채 거리를 활보했다.

보스턴 거리 행진에 참가한 스테이시 슈네(28)는 여성의 상반신 노출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기위해 이번 시위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슈네는 “남성들은 윗옷을 입지 않고 거리를 다니는데 왜 여성만 허용되지 않느냐”며 “이는 엄연한 남녀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원한 바람을 가슴으로 느끼는 기분은 정말 환상적이다. 윗옷을 입었을 때보다 온도가 3~4도는 시원한 것 같다”며 “여성들이 이런 기분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참가자인 ‘켈리’(22)는 “가슴을 드러낸 채 거리를 지나다 몇몇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았다”면서 “똑같은 몸인데 남성과 달리 여성의 상반신 누드만 이상하게 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미국에서 여성의 가슴 노출 문제는 찬반 여론이 엇갈린다. 일부 여성들은 “여성도 상반신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며 ‘당당한 노출’을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남성들에게 성적인 자극만 준다”며 ‘상반신 노출 평등권’을 거부한다.

한편 고 토플리스 데이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라는 종교 단체가 주관한다. 이 단체는 외계인과 만났다고 주장하는 전직 스포츠 담당 기자 클로드 보리롱 라엘이 1975년 스위스에서 창설했다.

/모건 루소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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