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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러시아, 사랑으로 비둘기 가르치는 할아버지 음악선생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원에 ‘비둘기 음악선생님’으로 불리는 노인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몇 해 전 정년 퇴직한 음악교사 아르투르 아브라먄(77). 그는 “요즘 비둘기 제자들 가르치는 맛에 푹 바졌다”며 활짝 웃었다.

아브라먄이 공원에 들어서자 수십 마리의 비둘기가 어찌 알았는지 그의 주변으로 동시에 몰려든다.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준비해 온 모이를 나눠주며 비둘기들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아브라먄은 “수년 전부터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비둘기들이 내 목소리를 듣고 따라올 정도로 친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에게 ‘착한 할아버지’로 보이고 싶어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비둘기들 역시 제각기 성격이 다르고 생김새도 달라 새들과 소통하는 일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먄은 공원 곳곳에 흩어져있는 비둘기들을 위해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겨 모이를 나눠준다. 그는 “가끔 비둘기들에게 식빵 부스러기를 줄 때가 있는데 웬일인지 흰 빵은 잘 먹지 않는다”며 “그래서 항상 곡물이나 호밀로 만든 흑빵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둘기 전염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이 주는 일을 말리지만 흑빵과 곡물 등 건강사료를 먹은 내 비둘기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때로 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수 십 마리의 비둘기들이 공원 내 벤치를 배설물로 더럽히고 있다”며 “모이를 주지 말라”고 강력하게 항의한다. 이에 아브라먄은 자식 같은 비둘기들이 욕을 먹지 않도록 벤치 청소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생각해보라”며 “공원에서 비둘기 음악학교를 운영하며 행복하게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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