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착한 일본'은 있다

지난 주말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고등학생 시청자들이 자기소개 일부를 일본어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주로 프로그램 방송일(17일) 이틀 전이 광복절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여과없이 일본어를 방송에 내보낸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한 적절한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았다.현재도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 외교가는 냉랭한 분위기이며 일본 정치는 점점 우경화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 반감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하지만 이런 민족적 감정을 이유로 일본어 사용 자체, 나아가 일본 자체를 금기시하는 것은 엇나간 애국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일본은 두가지 모습이다. 조선을 식민지화한 일본 제국주의자와 전범자, 매판자본이다. 그리고 최근 그 흐름을 이어가는 일본의 극우성향 정치인들이다.

또 다른 일본은 한국에 친밀하다. 그들은 '한류'를 일으킨 원조이며 한국 연예인들이 가장 먼저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 두 분류를 다르게 대해야 한다. 특히 한국에 우호적인 일본 시민들과 친밀해질 필요가 있다.

일본의 우경화 분위기에 반대하는, 적어도 한국에 우호적인 이들이 일본 우경화 세력을 몰아낼 첫 단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일본어 사용 여부에 대한 분풀이는 한일 간 쌓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두 얼굴의 일본 중 누구와 대화할 것이냐를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김유리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