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글거리는 가마솥 더위에 먹는 것마저 뜨거우면 곤욕이다. 팥빙수, 냉면 등 얼음 가득 시원한 메뉴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하다. 불에 구워먹는 고깃집의 인기도 주춤한 요즘, 숯불닭갈비 매장은 북적거리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숯불 향이 입맛 돋워 한여름에도 인기
놀부NBG가 야심차게 선보인 '숯불애장닭'은 철판에 볶아 먹는 기존의 닭갈비와 달리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방식으로 메뉴를 차별화했다. 미리 초벌구이 된 닭갈비를 숯불에 다시 한 번 구워 기름기를 쏙 빼 담백하면서도 쫄깃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숯불에 구워낸 닭갈비에는 숯불 향이 가득 배어들어 건강한 맛까지 느껴진다. 닭갈비의 매콤한 맛은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떨쳐버리게 하고 차가운 맥주와 곁들이기에도 그만이다. 가격 또한 더위를 잊게 한다. 숯불닭갈비 1인분이 10년 전 가격인 6000원으로 주머니 부담을 덜었다.
주 메뉴인 숯불닭갈비 외에 태백산국물닭갈비, 닭꼬치구이, 비어치킨 등 이색 식사와 안주를 고를 수 있다. 주류 메뉴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와 맥주를 최상의 비율로 섞어 만든 '2vs8 소맥'은 특별 주문한 펌프병에 제공돼 시선을 모은다. 막걸리에 꿀을 섞어 달콤한 맛을 내는 '꿀막걸리'는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매장 한 쪽에는 세계맥주들이 얼음 속에 담겨있는 바가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마실 수 있다.
◆22·23일 체험식 사업설명회
숯불애장닭은 26년간 한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온 놀부NBG의 노하우와 유행을 타지 않는 닭고기 메뉴를 결합시킨 브랜드다. 특별 주문 제작한 초벌구이 운영 시스템으로 불판 교체 시간, 인건비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 커피전문점보다 쉬운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합리적인 창업비용도 강점이다. 소자본 창업과 업종변환 창업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기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비를 크게 낮췄다.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120만원으로, 25평 매장을 꾸미는데 3000만원이면 충분해 총 6000만원대(매장임대료 제외) 이하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놀부NBG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숯불애장닭 천호역점, 23일 오후 5시 대구·광주·부산·대전에서 '숯불애장닭 체험식 설명회'를 실시한다. 24일에는 직장인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주말 사업설명회도 연다.
숯불애장닭 체험식 설명회는 기존의 창업 설명회와 달리 매장을 방문해 인테리어 구성, 매장운영, 주요메뉴 시식 등 현장에서 숯불애장닭의 인기 요인을 직접 판단할 수 있게 진행한다.
놀부NBG 창업전략연구소 김형민소장은 "숯불애장닭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복고열풍에 힘입어 가맹계약 개시 3개월 만에 30여개의 계약이 진행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며 "닭갈비 시장은 대중적인 메뉴로 기본적인 수요가 안정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 있는 창업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www.nbg.co.kr·1899-4892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