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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中 행위예술 도중 성추행 …어디까지가 행위 예술?



지난 6월 중국의 여성 행위예술가 옌인훙(嚴隱鴻)이 하이안(海安)에서 행위예술 공연을 하는 도중 성추행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은 예술가 린정루(林正碌)가 최근 웨이보에 옌인훙이 공연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웨이보에 링크된 동영상에는 주황색 치마를 입은 여성 예술가가 군복을 입은 중년 남성의 희롱을 피해 다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옌인훙의 공연 제목은 ‘한 사람의 전쟁터’. 그는 강렬한 음악에 현대 무용을 결합시켜 신체로 표현하는 마음 속의 혼돈과 불안에서 광기 어리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몸의 언어로 여성의 가슴 속 깊이 있는 욕망과 광기를 보여준다.

공연의 마지막 장면은 물구나무서기다. 이 장면에서 그의 몸에 그려진 경찰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그는 이 공연을 통해 정부의 정치적인 강간, 협박과 횡포에 대한 분노와 무기력함을 표현하려 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두 명의 남성의 성추행을 당했다. 먼저 송좡(宋庄) 예술구의 시인 허루(何路)는 공연 도중 성추행을 하며 그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다. 또 다른 사람은 역시 송좡의 예술가 청리(成力) 역시 그의 공연에 ‘참여’하려 했다.

옌인훙은 이 두 남성을 막아내며 결국 클라이막스인 물구나무서기를 했다. 하지만 이때 또 허루가 성추행을 하려 달려들다가 프랑스 남성에게 저지당했다.

관중이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행위예술의 특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예술가의 동의 없이 행위예술에 끼어들고, 여성 예술가를 신체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명백한 성범죄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예술가의 표현을 존중하지 않은 저속한 행위라며 비판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사전에 짜인 공연의 일부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작품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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