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에 '해파리 방지망'이 설치된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유럽 해파리방지프로젝트 메드젤리리스크(Medjellyrisk)를 통해 이탈리아, 스페인, 몰타, 튀니지 등지의 해변에 해파리 방지 그물 설치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9월 중 남부 시칠리아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최근 지중해 해역에서는 신종 해파리가 증가하면서 해수욕 및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었다. 매년 피해자가 200만 명에 달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도 150만 명에 이른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스테파노 피라이노 살렌또 대학 생물학 교수는 "그물은 50~100m 길이로 제거가 가능하며 바다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해변으로 그물을 확대하고 3년 안에는 구조인력을 1700명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박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