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칠 땐 '잘 먹기'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칼로리 높은 보양식은 뱃살만 늘려주기 십상이다. 생생한 활기를 전해줄 음료로 목을 적셔보자.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질 일이다.
◆백살 걱정없는 해독주스
과일이나 채소를 먹기 좋게 삶고 갈아 만든 '해독주스'의 인기가 여전하다. 여름밤 잠을 설쳐 피로하고 무기력해질 때 더 도움이 된다.
해독주스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해 유명세를 탔지만 과일이나 채소를 날 것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고농축의 항산화 성분, 항암물질, 식이섬유를 최대 18배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필립스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과일이나 채소를 한꺼번에 갈아야 할 때는 힘이 좋은 믹서기를 써야 균일하게 분쇄돼 식감이 좋아진다"며 해독주스 레시피를 제안했다.
*'해독주스' 재료: 브로콜리 100g(1/2개), 양배추 100g(1/4개), 당근 100g(1/2개), 토마토 100g(1개), 사과 200g(1개), 바나나 200g(1개), 물 500㏄
*만들기
1.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토마토를 잘게 썬다.
2. 냄비에 잘게 썬 네 가지 채소와 채소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10~15분 끓인다.
3. 삶은 채소를 체에 걸러 식히고, 국물은 따로 남겨둔다.
4. 삶은 채소에 삶지 않은 사과, 바나나, 채소 삶은 물을 조금 넣고 믹서기로 한꺼번에 갈아준다. 주스는 24시간 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홍차·맥주로 칵테일 뚝딱
한 여름밤 나른해진 몸을 달래는 데 칵테일만큼 낭만적인 마실거리도 없다. 거창한 준비는 필요 없다. 집앞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응용하는 방법이 여럿이다. 여름철 즐겨 마시는 차가운 맥주로도 칵테일이 가능하다. 홍차브랜드 립톤이 '피치 파나셰'를 추천했다. 깔끔한 홍차의 풍미와 알싸한 맥주, 향긋한 복숭아의 달달함을 한 잔에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이다.
아일랜드 흑맥주인 '기네스 드래프트'에 초콜릿 우유를 섞어도 새로운 맛이 탄생한다. 깊고 진한 흑맥주 맛과 초콜릿 우유의 달콤함이 어우러지는데, 맥주를 냉동실에 살짝 얼려 초콜릿 우유와 섞으면 차가운 여름 별미가 완성된다.
*'피치 파나셰' 재료: 립톤 피치 아이스티 믹스 30g, 따뜻한 물 2T, 차가운 맥주 300㎖, 보드카 1T, 레몬즙 1/2t
*만들기
1. 따뜻한 물에 홍차 파우더를 넣고 녹인다.
2. ①에 차가운 맥주, 보드카, 레몬즙을 넣고 잘 섞는다.
3. 차가운 잔에 ②를 부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