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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캣우먼] 성에 안차는 그저그런 남친

제목 : 사랑도 현실도 쫓기 힘들어요

Hey 캣우먼!

흔한 고민이지만 내 문제가 되니 머릿속이 더 엉망입니다. 저를 끔찍히 사랑하는 남자가 있고, 이 남자는 제가 아니면 삶의 목적이 없을만큼 간절하지만 저는 이 남자가 아니여도 나를 평생 책임질 다른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렇고 그런 여자입니다. 전 이 사람과의 결혼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가난한 그의 형편이 몇 년 뒤 달라질것은 없고 돈 만원이 없어서 차비조차 없는일이 잦아지면서, 그와 미래를 꿈꾸는 것이 허망합니다. 사랑을 쫓기엔 그를 죽을만큼 사랑하지않고 형편을 쫓기엔 내가 그리 잘난 여자가 아니라는 이 갈등이 형편없게 느껴지시겠지만, 대체 기준을 어디에 두고 마음을 결정해야되는걸까요? (치치)

Hey 치치!

많은 사람들이 늘쌍 하는 흔한 고민이지요. 나는 늘 아까운 존재이지만 막상 또 이만큼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니깐. 보통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상황이 변해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그럴 바엔 내가 먼저 결단을 내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 남자와의 결혼만이 가슴 답답한 것만도 아닙니다. 모든 결혼은 도박이고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고 불행하지만 않으면 다행이죠. 결혼은 물리적으로 같이 사는 일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열정 이상으로 '편함'이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자, 이 때 '편함'은 주관적인 느낌이라 내가 어떤 상태를 편하게 생각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가치관의 일치,말이 통하는 것, 혹은 경제적 안정인지요? 하필 나 좋다고 하는 남자가 가난한 애꿎은 운명을 백날 하소연해봤자 상황은 당신 말대로 쉽게 안 변할 겁니다. 더불어 마찬가지로 내가 잘나건 못나건 나를 평생 책임져 줄 남자라는 것도 환상입니다. 당신이 잘난 여자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자책하지만 잘난 여자는 스스로의 인생에 직접 책임집니다. 지금 성에 안 차는 남자친구의 모습은 당신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니 이 문제는 총체적으로는 그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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