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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3000만원대 '이건희 양복' 세계 명장에 공개



'이건희 양복'으로 알려진 3000만원대 국산 초고가 수트가 외국 양복 명장들 앞에 공개된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5일 열리는 '제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맞춤형 양복 소재로 유명한 230수 란스미어(lancemere) 원단으로 만든 국산 수트가 전시된다.

230수 란스미어 원단은 제일모직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소재로, 실내에서 사육한 생후 1년 미만 양의 목덜미에서 추출한 양모로 만든다.

원단 1g에서 무려 170m의 실을 뽑아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 가늘고 가벼울 뿐 아니라 부드럽고 탄력성이 좋아 맞춤형 양복제작에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복 제작에 소요된 원단 가격만 1500만원이며 판매가는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세계 유수의 양복 명장들을 상대로 국내 맞춤형 양복 기술 수준을 뽐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수트를 만든 주인공은 양복 명장인 백운현씨다.

백 명장은 1975년 제22회 스페인 마드리드 양복 직종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능인으로 2007년 '대한민국 양복 명장'과 '기능한국인',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 명장은 이번에 선보일 맞춤 양복을 재봉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한땀 한땀 기워서 만들었다. 대한민국 양복 명장의 장인 정신과 기예를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는 191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열렸으며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양복 기술과 패션 정보 공유 및 전시회를 통한 교역 활성화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전세계 맞춤양복 명장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991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올해 총회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미국·영국 등 23개국에서 맞춤 양복 명장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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