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라고 멀리 떠날 필요 없다. 꽉 막힌 고속도로·피서지 바가지 요금에 시달리기 싫다면 사람들이 빠져나간 '텅 빈' 도심에서 즐기는 '시티 바캉스'도 나쁘지 않다.
2일 밤 서울 여의도에서는 영화와 패션, 쇼핑이 함께 하는 축제가 열린다.
SPA 패션 브랜드 H&M은 CGV와 함께 여의도 IFC몰에서 '서머 올나잇 파티'를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파티에서는 입장권 2만원으로 영화 '설국열차'를 비롯해 '비포 미드나잇'과 '매니악' 총 3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오후 11시부터는 CGV여의도 내 씨네마 스트리트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미니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진다.
파티 티켓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뻥 뚫린 옥상정원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힐링시켜준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쇼핑몰 '가든파이브'는 9월 말까지 주말 밤 7시30분부터 옥상공원에서 '하늘 락(樂) 콘서트'를 개최한다.
인디락부터 재즈·어쿠스틱까지 매회 다양한 장르의 밴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3일 토요일은 인기 듀어 '십센치(10cm)', 4일 일요일은 프로젝트 밴드 '더블유 앤 자스(W&JAS)'가 무대에 오른다.공연 중에는 연인들이 사랑고백하는 '하늘樂 프로포즈' 코너도 마련된다.
이번 콘서트는 '문화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g5cultu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 다리 밑에서 감상하는 영화 한 편은 무더위를 쫓아낸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다리 밑 영화제'를 진행 중이다. 1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한강 다리 밑 6곳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2일은 '퀵'·3일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9일은 '후아유'·10일은 '말아톤' 등이 예정돼 있으며, 우천 등 기상악화 등으로 상영작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