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국내 처음으로 할랄 인증을 받고 이슬람 시장을 공략한다.

풀무원식품은 31일 라면 제품 할랄 인증을 받고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할랄이란 아랍어로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살·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된다.

풀무원식품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할랄인증 기관인 이슬람개발부(JAKIM)에서 인증받은 제품은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 중 '맵지 않고 깔끔한 맛'과 '얼큰하고 깔끔한 맛' 등 2종이다.

풀무원 측은 "라면은 스프 원재료가 다양해 할랄 인증을 받기가 어렵지만 합성첨가물 무첨가 등의 제조 원칙을 지킨 점을 인정받았다"며 "꽃게짬뽕과 백합조개탕면 등으로 인증을 확대해 말레이시아 내 먹거리 한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