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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엉거주춤한 '네이버의 상생'

지난 29일 NHN의 '국내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발표회가 열리는 한국프레스센터.

이름도 거창한 기자회견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20층 국제회의장은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장 지배력 남용 비판에 휩싸인 네이버는 ▲상생 협의체 구성 ▲표준계약서 도입 ▲1000억원 규모 벤처 창업·문화 콘텐츠 펀드 조성 ▲검색 광고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취지와 명분은 좋았지만 기자회견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김상헌 대표가 '낭독'한 대책들은 계획만 있을 뿐 방법과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김 대표 마저 "오늘은 방향성을 밝히는 자리"라고 말했을 정도다.

뉴스캐스트 유료화, 검색 광고 서비스 개선 등에 대한 민감한 부분은 언제 있을지 모를 차후에 설명하겠다고 유보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공룡 포털' 네이버의 드문 행보인만큼 매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업계 1위답게 통 크고 시원한 사과와 대책안이 나올 것이란 만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각종 언론과 정부 부처의 네이버 때리기가 이어지자 마지못해 발표회를 연 것처럼 보였다.

애매모호했던 기자회견은 50분만에 끝났다. NHN이 10여 년동안 급성장해오며 드리운 그림자들을 해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NHN은 지원 방안을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만은 꼭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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