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겐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한마디보다 위트 넘치는 '응원 아이템'이 큰 힘이 된다. 2014년도 수학능력시험이 100일(7월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 합격기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학습 플래너 상품과 디지털 시계의 판매량이 전 2주 대비 각각 18%, 1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수험생들에게는 시간 관리가 생명이다. '조이필 수능 100일 플래너'(9000원)는 디데이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컨디션·학습 계획 등을 꼼꼼하게 정리할 수 있는 탁상 달력이다.
실제 수능 시험에 맞춰 시간 배분 연습을 돕는 상품도 인기다. '엑사맨 만점시계'(1만6000원)는 시간은 물론 교시별 잔여 시간 표시 기능이 있어 시험시간 안배에 유용하다. 특히 실제 시험장에서도 착용할 수 있어 수험생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더위, 집중력 높이는 선물
더운날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다보면 집중력이 흐려지기 십상이다. '공부방석 3D'(2만9800원)는 복원력과 공기 투과력이 뛰어난 그물 형태의 3차원 입체구조 원단을 적용, 장시간 앉아 있어도 땀이 차지 않고 엉덩이 배김이 거의 없다. 집중력이 부족한 수험생에게 적합한 '리빙인아로마 수험생을 위한 로즈마리 향초'(1만2000원)는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어 컨디션 유지에 좋다.
◆행운의 상징 2달러… 이색 상품 눈길
격려와 행운을 전하는 다양한 이색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씨앗과 배양토·비료로 구성된 '한셀 수능대박 기원 메시지콩'(5000원)은 콩 위에 원하는 글자를 새긴 뒤 콩을 자라게 하는 독트간 아이템. 화분에 적당량의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두는 곳에 놓아두면 줄기가 자라면서 응원 메시지가 새겨진 콩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행운의 의미가 담긴 상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행운의 2달러'(7920원)는 2003년 신규발행된 미사용지폐로 액자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미화 2달러는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에게 선물로 받은 후 모나코 왕비가 됐다는 일화로 행운의 상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