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장마에 쓸려간 여름 대목



"비 내리는 날 생선회를 먹으면 자칫 탈이 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요즘같은 장마철만 되면 횟집들은 울상입니다."

지난 밤 9시 뉴스의 한 대목이다. 유난히 길어진 장마 때문에 울상을 짓는 업체가 비단 횟집만이 아니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 중인 백화점 업계는 "장마에 여름세일 특수까지 떠내려갔다"며 울고 있다. 궂은 날씨 탓에 매출 신장세가 큰 폭으로 꺾였기 때문이다. 올여름 장사에 타격을 입은 백화점은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아이디어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받쳐주고, 비 맞은 고객에게 수건까지 빌려주고 있다.

뷰티업계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째 계속된 무더위에 뷰티업체들은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화장품을 '틈새' 상품으로 야심차게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 예상보다 길어진 장마에 '재미'를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히트 상품인 선제품마저 판매가 주춤하다"면서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날씨가 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날씨 변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이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맞춰 매출을 올리려는 업체들의 마케팅 노력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며 울상을 짓던 업계 관계자의 푸념이 눈물겹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