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브라질 마을 점령한 비둘기 떼... 원인은 모이 주는 '비둘기녀'



브라질 캄피나스시 주민들이 지역을 점령한 비둘기 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캄피나스시 카움비 지역에서는 5년 전부터 비둘기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바로 마을의 한 주민 때문.

루이스 세르지우(아파트 관리인)에 따르면 2008년부터 한 아파트 주민이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기 시작했다. 그녀는 하루에 세 번씩 모이가 가득 찬 바구니를 아파트 앞 인도에 놓아둬 비둘기들이 먹도록 했다. 이에 비둘기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날이 갈수록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

루이스 세르지우는 "시청에 이미 민원 접수를 했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녀는 시종일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에는 캄피나스시 건강 감시원이 문제의 주민을 만나러 왔지만 그녀는 모이 배급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심지어 자신의 집 베란다를 비둘기 모이 '배급소'로 만들었다. 비둘기들은 바구니에 모이가 다 떨어지면 아예 그녀의 아파트까지 올라왔다. 그야말로 '애완조'를 방불케 했다.

카움비 지역의 길거리는 이미 비둘기의 천국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평도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가게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비둘기들이 오는 손님을 막는 경우도 있었다.

엘리자베치 마리아 두스 산투스(물리치료사)는 "비둘기 떼들이 가끔씩 진료소 앞을 지키고 있어서 불편하다"고 전했다.

온갖 질병의 매개체인 비둘기가 활개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이다. 브라질 다른 지역과는 달리 캄피나스시에는 현재 비둘기에게 먹이 주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없다.

/정리=정자연 인턴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