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캐리어, 간편한 백팩…. 이번 여행엔 어떤 가방을 들까. 여행의 설렘은 '가방 준비'에서 시작된다. 올여름엔 화려한 디자인의 여행용 가방이 인기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때와 장소에 알맞는 가방. 여행 기간·상황별 어울리는 아이템을 추천한다.
멀리 해외로 떠난다면 큼직한 캐리어가 제격이다. 특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출발할 때보다 짐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가볍고 튼튼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쌤소나이트의 '파이어라이트'는 무겁고 잘 깨지는 기존 하드케이스 가방의 단점을 보완한 초경량 캐리어다. 무게는 1.9kg(55cm 기준)으로 가볍고, 원상회복능력이 뛰어나 외부 충격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물결 모양의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스타일까지 만족시킨다.
장거리 여행에서는 캐리어 외에 가이드북이나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크로스백·백팩 등을 하나 더 챙기는 게 좋다. 이왕이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이 유용하다.
힐리앤서스의 '안토니오' 라인은 토트·숄더·백팩 등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쓰리 웨이백'. 토트백으로 들면 깔끔한 분위기를, 어깨 끈을 더해 숄더 또는 백팩으로 메면 보다 발랄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쌤소나이트 레드의 '아델라'는 평소 크로스백으로 쓰다가 스트랩을 떼면 클러치백으로 변신, 휴가지에서 격식 있는 레스토랑에 들를 때 들기 좋다.
해변가나 워터파크에 들를 예정이라면 넉넉한 사이즈의 젤리·비닐 소재 숄더백이 적합하다. 비치타월·수영복·태닝오일 등 필요한 아이템을 마음껏 담을 수 있고, 물에 젖어도 툭툭 털면 금세 마른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에는 보스턴 백이 효율적이다. 많이 쓰는 물건은 가방 위쪽에 보관하고, 작은 소지품은 파우치에 넣어 두면 급할 때 빨리 찾을 수 있다. 소재는 가죽보다 합성피혁이나 컨버스 등 가벼운 제품이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