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번들번들하게 분비되는 피지는 피부 트러블의 주범으로 꼽힌다. 유난히 덥고 길다는 이번 여름 '피지 잡는' 화장품이 인기다. 성분은 두 가지로 나뉜다. 피지만 골라 쏙 흡수하는 착한 '씨앗 추출물'과 세계 각지의 고운 '진흙'이다.

필로소피의 모공 전용 라인 '토탈 매트니스'는 세계 10대 수퍼푸드 중 하나인 '렌즈 콩' 씨앗 추출물을 함유했다. 항산화·모공 수렴효과가 뛰어난 렌즈 콩 씨앗 추출물이 모공벽을 탄력있게 조여주고, 젖산 성분이 묵은 각질까지 부드럽게 정돈한다. 대나무 추출물을 담은 세럼은 피지를 깔끔하게 흡착한다. '수지 크림'으로 불리는 더페이스샵의 '치아씨드 피지 잡는 수분크림'은 치아씨와 목화씨 추출물이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피지를 잡아 번들거림을 막아준다.

강력한 흡착력으로 모공 속 깊은 곳의 피지를 제거하는 진흙 성분의 클렌저와 마크스 제품도 인기다.

이니스프리의 '수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는 기존보다 2배 늘어난 제주 화산송이 성분이 더욱 강력하게 피지를 뽑아낸다. 화산송이 캡슐이 터지면서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까지 케어하는 쿨링 클레이 마스크다.

필로소피의 '토탈 매트니스 클렌저+마스크'는 캐나다의 청정지역의 빙하점토 성분이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닦아낸다. 일주일에 한 번은 도톰하게 발라 모공 마스크팩으로 활용하면 좋다. 아마존 화이트 클레이 성분을 담은 키엘의 '레어 어스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는 피부톤 개선·모공 딥 클렌징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