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7270곳 점포 가운데 가맹점주의 수익이 저조한 500곳을 선정해 매출 위약금 없이 정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편의점 업계 본사와 가맹점주간 불공정 계약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저수익 점포를 대상으로 내놓은 대책이다.

세븐일레븐은 매출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중도폐점을 원할 경우 계약상 매출 위약금을 받지 않고 정리할 방침이다.

또한 본사와 가맹점주간 수익 배분율에 따라 각각 부담했던 위탁가맹점(회사가 임차하고 가맹점주가 위탁 경영하는 점포)의 월세 인상분을 100% 부담하기로 했다. 점포 화재·현금 도난 보험료도 전액 회사 측이 내기로 했다. /전효순기자 hs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