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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빙수같지 않은 외모, 팥 없는 맛의 신세계

올여름 빙수가 새로운 짝꿍을 만났다. 촉촉한 목화빙수부터 새침한 오렌지 빙수까지. 팥을 싫어하는 친구도 반길 '이색 빙수'를 소개한다. /박지원·권보람기자 pjw@



◆카페 MUI MUI '완두콩 빙수'

그릇에 우유를 깔고 그 위에 적당한 입자의 얼음 가루를 소복하게 쌓은 다음 특제 완두콩 시럽과 설탕에 졸인 완두콩, 연유를 뿌려 완성한다. 여름신 메뉴 개발로 고민하던 바 매니저가 완두의 고소한 맛에 착안해 만든 것이 지금은 명물로 자리 잡았다. 독특한 외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 이름으로 도전의 문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 중독되면 계속 찾게 되는 맛을 강점으로 카페 빙수 매출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특제 완두 소스는 완두 구매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MUI MUI에서 관리한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다.

맛 ★★★★☆

-완두앙금빵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추천.

비주얼 ★★☆☆☆

-녹차빙수와는 또 다른 초록색 충격.

가격 ★★☆☆☆(1인 9900원·2인 1만7600원)

-후식으로 먹으려고 갔다가 식사를 두 번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카페 로이스(ROYS) '망고목화빙수'

비주얼부터 독특하다. 토실토실한 얼음 결이 영락없는 '목화 실타래'다. 대만 팥빙수 '철화빙'에서 모티브를 얻어 대표가 직접 개발한 메뉴. 목화빙수의 포인트는 얼음을 최대한 곱게 가는 것. 이를 위해 스케이트 칼날을 장착한 기계를 특수 제작했다. 토핑으로 올라가는 망고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생망고'를 그대로 사용한다. 목화실처럼 고운 얼음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다. 빙수라기보다는 아이스크림에 가깝다. 중구 무교점(테이크 아웃 매장)과 경기도 판교점이 있다.

맛 ★★★☆☆

-은은한 망고향이 일품이나 먹고 난 뒤 시원한 음료가 당긴다.

비주얼 ★★★★☆

-켜켜이 쌓인 얼음층을 무너뜨리기 아깝다.

가격 ★★★☆☆(스몰 6000원·레귤러 9500원)

-가져가서 먹는데 500원만 깎아주시죠.



◆이미(imi) 카페 '오렌지 크리미 빙수'

오렌지 샤베트 위에 우유 생크림과 오렌지 필(오렌지 절임)을 올린 '오렌지 크리미 빙수'는 바리스타인 형과 파티시에 동생의 합작품. 얼음을 덮은 생크림이 마치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설산(雪山)'을 닮았다. 생크림이 텁텁하진 않을까. 걱정마라. '적당히' 달고 부드러운 생크림과 상큼한 오렌지 얼음의 조합은 기대 이상. 샤베트의 사각거림과 쫀득하게 씹히는 오렌지 과육의 식감은 끝내준다. 연남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다.

맛 ★★★★★

-시원한 오렌지 샤베트는 상큼함의 지존.

비주얼 ★★★★☆

-누군가 '빙수'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감쪽같은 외양.

가격 ★★★★☆(1인용 5500원·2인용 1만원)

-맛 대비 가격 훌륭. 혼자서 1만원을 써도 안 아까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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