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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카스 레드'가 잘 팔리는 이유는?

▲ 몽골 울란바토르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카스' 맥주들. 캔 하단에 '드림 포레스트 프로젝트'란 문구를 새겼다.



오비맥주가 사막화 현상이 심각한 몽골 에르덴솜 지역에서 2010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카스 희망의 숲' 나무심기 사업은 수도인 울란바토르 시내에서도 계속되고 있었다.

현지에서 판매 중인 카스 맥주에는 시원스런 녹색 나무가 커다랗게 새겨져 있다. 나무 중간에 '드림 포레스트 프로젝트'란 문구를 새겨 오비맥주의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사업을 표시했다. 오비맥주는 몽골에서 판매되는 카스 맥주의 매출 1%를 적립해 국제환경 NGO 푸른아시아와 공동으로 에르덴솜에 사막화를 막을 나무를 심고 있다.

몽골 현지에 나무를 심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해외 기업은 드물다. 지난 13일 '카스 희망의 숲'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하던 몽골 대학생 연합 환경동아리 '마이클럽' 학생들에게 '카스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여기저기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맛있고, 시원한 맥주 브랜드인 것은 기본이고, 해외 기업이 몽골을 위해 애쓰고 있어 감동받았다"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카스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는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카스는 지난해 몽골에 56만 상자(500㎖ 20개 기준)를 수출, 수입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3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잘 팔리는 맥주는 따로 있다. 알코올도수가 6.9도에 이르는 '카스 레드'(500ml)가 가장 인기다. 대형마트에서 1730투그릭(약 1384원), 식당에선 330ml 제품이 3000투그릭(약 2400원)이란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잘 팔려나간다.

몽골 내 오비맥주 총판을 맡고 있는 카스교역의 이은수(38) 팀장은 "날씨가 추워 보드카 같은 독주를 즐겨 마시는 몽골에선 맥주를 보드카를 마신 다음 입가심으로 즐기는 음료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며 "독하면서 용량이 큰 맥주가 잘 팔린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에서도 최근 알코올 도수를 6.4%로 높인 '하이트 스트롱'(500ml)을 출시해 몽골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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