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을 근사한 카페처럼 만들어주는 커피 머신/뉴시스
■ 혼수 가전도 여가생활 제품 선호
최근 냉장고와 세탁기, 옷장 등이 빌트인 된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신혼집을 마련하는 이들이 늘면서 혼수 가전의 모양새도 바뀌고 있다.
큼직한 가전·가구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커피머신이나 도킹 스피커 등 취향이 반영된 소형 가전의 인기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캡슐커피브랜드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2030 젊은 층은 가치소비를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친구들이 선물하는 웨딩 선물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밥솥이나 전자레인지 등 필수 가전이 아닌 취미생활이나 여가를 위한 제품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혼집을 홈카페로…캡슐커피머신
'아침을 깨우는 부드러운 커피향' 신혼집을 홈카페처럼 꾸미고 싶은 건 신혼부부들의 로망이다. 편하게 다양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은 진공 포장한 캡슐을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최고급 에스프레소를 자동으로 추출해준다.
작고 스마트한 디자인의 네스프레소 '픽시'는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레드, 인디고, 타이탄, 브라운 등 총 4종류의 과감하고 강렬한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25초 안에 예열이 가능해 1분이 되기도 전에 빠르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16가지 캡슐 중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르면 된다.
●고품질의 사운드·인테리어 효과…도킹오디오
오디오나 라디오로 음악을 듣는 건 너무 평범해졌다. 평소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요즘 신혼부부들에겐 스마트폰을 꽂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도킹오디오가 제격이다.
야마하의 'ISX-B820'은 벽걸이와 스탠드로 두루 변형 가능한 디자인이 눈길을 잡는다. 미니멀한 스탠드 모양은 좁은 공간에도 놓을 수 있고 액세서리만 있으면 스탠드를 제거한 후 벽에도 설치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CD플레이어, FM라디오 기능과 USB단자, AUX단자를 제공한다.
●초보 주부도 저지방 튀김 요리가 뚝딱…에어프라이어
쉬우면서도 건강하게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전은 주방일에 서툰 초보 주부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필립스의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대신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켜 튀김요리를 하는 방식으로 온도와 시간만 맞추면 알아서 조리가 돼 일일이 익었는지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없다. 기름 없이 튀기기 때문에 튀김요리에 비해 지방함량을 80% 줄일 수 있다.
●게임도 즐기고 운동도 하고…동작인식게임기
개인의 취미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가정용 게임기도 새롭게 혼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Xbox 360 키넥트'는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다. Xbox 360 콘솔과 연결해 사용하는 동작 인식 게임으로 센서 앞에 다가서기만 하면 키넥트가 사용자를 인식하고 동작에 반응하기 때문에 쉽게 즐길 수 있다. 댄스게임이 인기인데 빠른 걷기 이상의 유산소 운동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