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록기 '나우웨드' 대표
개그맨 스타커플 윤형빈·정경미를 비롯해 가수 하하와 별, 개그맨 한민관, 아나운서 이성배 등이 인생 최고의 날을 위해 그를 찾았다. 웨딩컨설팅업체 '나우웨드'의 홍록기 대표다.
2011년 3월 나우웨드를 설립해 CEO로 종횡무진 중인 그는 현재 전국 18개 지사를 거느리며 기업형 웨딩컨설팅업체로 발을 넓히고 있다. 2년 만에 매출 300% 성장이란 성과를 일구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서울 청담동에선 신개념의 웨딩 마켓이라 할 '웨딩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엔 삼성카드와 MOU를 맺어 나우웨드를 이용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 가전, 가구, 한복, 예물, 허니문 등 결혼준비와 관련된 상품 구매시 5~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11살 연하의 모델 출신 김아린씨와 결혼하며 결혼식의 소중함을 더 느꼈을 것 같은데.
▶직접 결혼식을 치르며 경험을 해보니 디테일에 강해졌다. 결혼이란 게 신부가 선택해야 할 것들이 많고 신경 쓸 일들이 많더라. 그래서 신부의 마음을 헤아려 예식 당일 신부 어머니와 신랑 어머니에 대한 케어를 따로 한다. 또 신부에게만 집중되는 바람에 정작 신랑의 턱시도 등이 구태의연해 예복에도 힘을 주고 있다.
-나우웨드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궁금하다.
▶플래너분들께 '귀를 활짝 열라'고 강조한다. 신랑 신부의 얘기를 많이 들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플래너와 예비부부들이 금세 친해진다. 가족 같은 분위기도 강조하고 싶다. 우리와 함께 결혼식을 치른 부부가 돌잔치 등을 또 같이 하면서 화기애애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결혼식은.
▶집안의 반대로 아이를 낳은 뒤 어렵게 결혼하는 부부가 있었다. 너무나 어색한 결혼식이었는데, 내가 깜짝 사회로 나서 분위기를 풀어주고자 했다. 내 정성이 통했는지 가족을 이어주고 앙금을 푸는 자리가 돼 내가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감동을 전하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감동을 받는 보람으로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