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건초염'환자가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초염(윤활막염 및 힘줄윤활막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8년 101만명에서 2012년 136만명으로 5년새 약 35만명, 35.1%가 증가했다. 연평균 6.2%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662억원에서 2012년 약 952억원으로 5년새 약 290억원, 43.7%가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5%이다.

특히 1년 중 여름철인 6~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겨울철인 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6~8월을 제외한 월 평균 진료인원은 14만6218명, 6~8월 평균 진료인원은 16만1018명이다.

건초염은 건(힘줄)을 싸고 있는 활액막 자체 또는 활액막 내부 공간이 염증성 변화로 충혈되고 부종이 발생하며 염증 세포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건막염, 활막염이라고도 한다.

건초염이 생기는 원인은 부딪히는 등의 부상에 의한 것이 아닌 무리하게 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게 될 경우 발생한다. 즉 직업적으로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피아니스트 등과 같은 건초에 마찰이 심한 일을 하는 연주자나 골프선수, 야구선수 등에게서 많이 발생된다.

힘줄이 있는 곳이라면 전신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병하며 주로 손목, 손가락 등에 가장 많다. 또 어깨, 엉덩이, 무릎, 발목 등 움직임이 많은 관절에서 발병하기 쉽다.

건초염의 원인은 대부분 힘줄의 지나친 사용에 따른 것으로 발병하게 되면 관절 운동시 염증이 생긴 힘줄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으며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건초염 초기에는 통증부위의 충분한 휴식, 온·냉찜질, 부목 고정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보다 적극적인 약물처치 및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건초염을 가볍게 여겨 방치할 경우 통증 부위 주변 힘줄과 근육이 파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