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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16시간 노숙끝 득템한 MS '서피스'…국내 1호 구매자 이승현씨

▲ 국내 첫 서피스 구매자 이승현씨(오른쪽)와 2호 구매자 임성훈씨.



'16시간의 노숙.'

엑스엘게임즈 디자이너 이승현(30)씨가 마이크로소프트(MS) 첫 태블릿PC '서피스'의 국내 출시행사에서 우리나라 1호 구매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다.

지난 8일 MS의 '서피스' 국내 출시 행사가 열리는 동대문 롯데하이마트. 토요일인 이날 이른 아침부터 롯데하이마트 매장 앞에는 사전 예약 구매자 300여 명과 아이돌 걸스데이의 서피스 시연회를 보러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씨는 이날 정오부터 시작되는 서피스 수령을 위해 전날 저녁 8시부터 2호 구매자 후배 임성훈(29)씨와 함께 밤을 샜다.

그는 "매장 앞에 자리를 잡은 후 동대문 패션타운 구경과 심야 영화 관람으로 시간을 보냈다"면서 "부모님께서 '나이 먹고 뭐하는 짓이냐'고 핀잔을 주셨지만 즐거운 추억"이라고 웃었다.

이씨는 122만원 상당의 서피스PRO 128GB 구입을 위해 애지중지하던 아이패드를 팔았다. 그는 "서피스는 기존 태블릿PC와 달리 USB포트,메모리카드 슬롯이 있다"면서 "윈도우 운영체제(OS)라 PC 호환이 잘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여자 1호 구매자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석사과정 정승민(27)씨였다.

정씨는 "거치대와 커버 역할을 하는 내장형 킥스탠드와 부착형 키보드가 있어 별도의 IT액세서리 구입 부담이 적다"면서 "모바일OS를 쓰는 다른 태블릿PC가 스마트폰의 진화형이라면 윈도우OS가 탑재된 서피스는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중간형이라 용도가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노트와 애플 아이패드로 양분된 우리나라 태블릿PC 시장에 MS의 서피스가 오는 11일 공식 출사표를 던진다. 한국MS는 11일 전국 328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서피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출시가 미국보다 7개월가량 늦어진 상황이어서 MS 첫 하드웨어 데뷔작 서피스가 흥행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서피스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3파전을 불러 눈길을 끈다. MS 대표 PC OS 윈도우를 그대로 구현한 서피스가 모바일OS 안드로이드와 iOS의 삼성·애플 태블릿PC 아성에 맞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피스는 업무용 서피스RT와 이미지 작업 및 게임에 최적화된 서피스PRO 두 종류로 출시된다.

10.6인치의 두 모델은 각각 윈도우RT와 윈도우8을 지원하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62만원에서 최대 122만원이다. 서피스 PRO는 터치펜이 탑재됐다.

기존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PC 모델 가격이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서피스의 가격 경쟁력은 부족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윈도우OS 서피스를 모바일 OS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에 단순 비교하는 것은 용도와 사양면에서 무리"라면서 "다만 서피스가 모바일OS에 맞서 윈도우 스토어 콘텐츠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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