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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책임질 부분 책임지겠다"(상보)

검찰의 비자금 수사 중심에 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회장 이재현입니다"로 시작하는 e메일에서 "나와 우리 그룹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나의 잘못과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e메일을 통해 전체 임직원들에게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그룹이 성장하는 사이, 최고 경영자로서 느낀 무게와 책임감도 그 만큼 컸음을 고백한다"며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해졌던 각종 조치들 중에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를 도와 준 임직원들의 과오가 있다면 그 또한 나에게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리더인 제가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힌 점, 정말 가슴깊이 사죄한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와 아픔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두고두고 갚겠다"며 글을 맺었다.

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 남대문로 CJ본사와 쌍림동 제일제당센터, 장충동 경영연구소 등에 이어 29일에는 이 회장의 장충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회장은 현재 그룹 본사와 경영연구소 등으로 출근해 사태 수습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이메일 전문

임직원 여러분!

제가 CJ그룹의 경영자로서 가졌던 첫 행사가 93년 신입사원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그 때 신입사원들의 희망찬 눈빛과 열정을 저는 지금도 기억합니다.

당시 불과 100여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신입사원 온리원 캠프 참가자가 1000명이 넘습니다.

그룹 출범 당시 600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도 4만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그룹이 성장하는 사이, 최고 경영자로서 느낀 무게와 책임감도 그 만큼 컸음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히 무엇보다도 절실했던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해졌던 각종 조치들 중에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질 것 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도와 준 임직원들의 과오가 있다면 그 또한 저에게 책임이 있음을 밝힙니다. 저의 잘못과 부덕의 소치로 인해 임직원과 회사가 더 이상 고통 받고 피해를 겪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CJ그룹은 회장인 저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매일 출근을 하고, 회의를 하고, 현장을 누비며 우리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번 사태로 여러분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의 꿈과 여러분의 일터가 이번 일로 상처 나서는 안됩니다.

저 개인의 안위는 모두 내려놓고, 우리 CJ와 임직원 여러분들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CJ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 하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작은 설탕 공장에서 시작해 한국경제의 주춧돌로 성장해 온 CJ에 대한 애정과 긍지를 영원히 간직해주십시오.

저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리더인 제가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힌 점, 정말 가슴 깊이 사죄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와 아픔은 마음 속에 간직하고 두고 두고 갚겠습니다.

회장 이재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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