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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챙기고 싶은건 보드카? 러시아 '저승길 여행가방' 전시회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마네쉬 광장에서 '저승길 여행 가방'을 보여주는 이색 전시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시민들에게 '이승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여행 가방 속에 무엇을 챙기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가져가고 싶은 물건으로 가방을 꾸리도록 한 것.

전시회 참가자들은 자신이 평소 가장 아끼는 물건이나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생활 속 소품 등으로 여행 가방을 꾸렸다.

한스 유르겐 뮬레르는 장난감과 책을 챙겼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이 담긴 물건들을 챙겼다"며 "내가 죽으면 이 물건들을 통해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는지, 나에 대한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쉬르빈트는 "내가 가게 될 마지막 여행지가 지옥이라면, 들끓는 벌레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킷, 천국으로 가게 된다면 평소 좋아했던 낚시를 할 수 있도록 낚시 미끼 그리고 손자와 연락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챙기겠다"고 했다.

이승에 대한 미련보다 저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방을 챙긴 참가자도 있었다. 드미트리 스타호프는 "저 세상에 가서도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평소에 좋아했던 커피와 보드카를 챙겼다"며 "그곳에도 함께 할 누군가가 있을 테니 체스판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레기나 우탸쉐바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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