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을 연 신현성(28) 티켓몬스터 대표는 이제 '모바일'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국의 '아마존'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 대표는 28일 가진 창업 3주년 간담회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빨리 옮겨가는 회사가 성공할 것"이라며 "PC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티몬이 올해 주력하는 가장 큰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스마트폰이 '인생의 리모컨'이 돼 쇼핑을 비롯해 일상생활을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티몬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판매 비중은 46%로, 올해 안에 티몬 홈페이지의 매출 규모를 모바일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가격할인이나 적립 등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결국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아내 제대로 서비스하는 데 승부가 걸려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아마존'이란 청사진도 밝혔다. 신 대표는 "미국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바로 아마존으로 티몬은 고객이 가장 먼저 의존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머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셜커머스 특유의 '둘러보는 재미'를 강조했다. 다양한 트렌드 제품들을 저렴하게 파는 '스토어' 서비스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재구매·재방문을 이끄는 '티몬 플러스' 같은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티몬이 소셜커머스 구매 경험이 있는 500명에게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소셜커머스로 인해 꼭 필요한 상품이 아니더라도 둘러보게 되고 좋은 쇼핑기회에는 미리 사두게 되는 등 생활의 변화를 느꼈다"(44.8%)고 답했다.
신 대표는 "2011년이 소셜커머스라는 사업을 검증하는 해였다면 12년은 급성장의 해였고, 올해는 내실을 기하는 해로 올해 들어 한 달 100억원의순매출을 올리고 1분기 흑자를 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며 "소셜커머스는 우리의 소비패턴을 더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