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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구름만 봐도 떨린다"…한인도 토네이도로 재산 피해

미국 오클라호마주 무어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현지 한인들 역시 재산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인수 오클라호마 한인회장은 24일(현지시간) "다행히 사상자는 없지만 10여 가구의 한인 소유 주택과 자동차가 파손됐다"면서 "일부 가구는 집을 완전히 잃어 보호소와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남쪽 도시인 무어에는 20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심 회장은 "24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번 토네이도는 1999년 때와 비교하면 강도는 비슷하지만 인구밀집지역을 강타해 더 큰 피해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무어에는 1999년에도 시속 511㎞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4명이 숨진 바 있다.

박문석 오클라호마 한인제일장로교회 목사는 "현재 피해지역은 접근이 금지돼 있고 전기와 물, 전화조차 끊긴 상태"라며 "샤워는 물론 먹는 물마저 모자라 교회에서 휴식처와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목사의 부인인 박영순씨는 "구름이 한순간에 잿빛으로 변하더니 강한 비바람과 테니스공만한 우박이 쏟아지고 검고 시커먼 회오리바람이 한바탕 도시를 휘감았다"면서 "두 아들이 다녔던 초등학교가 흔적도 없이 날아갔고 몇 해 전까지 살던 집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구름만 봐도 가슴이 떨리고 비만 와도 숨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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