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오지마을에 있는 분천역(경북 봉화군)이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코레일과 스위스정부관광청, 레일유럽은 23일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을 양국의 철도여행을 대표하는 기차역으로 선정하고 분천역에서 자매결연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영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 주한 스위스대사, 김지인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장, 신복주 레일유럽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분천역은 최근 코레일이 개통한 관광열차인 '백두대간협곡열차'의 기착지로 옛 모습이 살아있는 기차역과 고즈넉한 마을 풍경으로 인기다. 체르마트는 알프스의 명산 마테호른산을 오르기 위한 청정지역으로 마을 전체가 스위스의 전통 목조가옥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번 자매결연을 기념해 분천역은 스위스 전통 목조 가옥 모습을 꾸몄고, 스위스 기차역의 상징인 시계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