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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출근 죄는 CJ…계열사별 비상경영 돌입

CJ그룹이 비상경영체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열사별로 지난 3월말부터 '허리띠조이기'에 나서 이달부터 전사적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계열사 대표들은 최근 회사와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등의 내용을 직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시간은 최대 1시간 빨라져 오전 8시로 앞당겼다. 공식 업무가 아닐 경우 법인카드 사용을 금지하고 각종 자문료와 용역비용을 줄이는 등 추가 예산을 '제로화'하는 경비운용가이드도 하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 계열사는 영업비용을 크게 줄여 '1+1' 행사 같은 판촉비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CJ그룹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CJ제일제당은 핵심제품 사업에 집중하면서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손을 뗀 분말 카레 사업을 비롯해 간장·고춧가루 등 수익이 좋지 않은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그룹 계열사들의 비상경영체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다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력 회사인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이 겹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8% 줄었다. 자회사로 편입한 대한통운 실적까지 따지면 영업이익은 21%나 떨어졌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 정부 규제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CJ푸드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통일된 비상경영 지침이 있는 게 아니라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들이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의 비상경영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돼 왔다. 경기 불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는 위기감과 각종 규제의 영향으로 롯데·신세계 등도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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