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심각한 채소·과일 섭취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영양학회와 뉴트리라이트가 '5·1·3 식물영양소 캠페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식물영양소'는 채소와 과일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으며, '5·1·3'은 건강한 식물영양소 섭취 방안으로 '5색 채소·과일 1일 3번 먹기'를 의미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가 연구한 '한국인의 채소 과일 섭취량과 식물영양소의 섭취 실태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90%는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8631명의 표본집단 중에서 채소와 과일 1일 권장 섭취량을 모두 만족하는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특히 김치 등 염장채소와 가당주스를 통한 섭취 의존도가 높고, 색깔별 식물영양소 섭취 역시 마늘·양파·무 등 흰색에 집중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는 "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 국민이 영양적으로 충분한 양의 5색 채소 과일을 골고루 챙겨먹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영양학회 윤정한 회장은 "각종 만성질환이 심각한 가운데 실생활 속에서의 영양관리와 식습관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인들에게 매우 심각한 채소 과일 섭취 부족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채소·과일 레시피를 담은 '내 몸을 살리는 식물영양소'를 출간했다. 새롭게 발간된 '내 몸을 살리는 식물영양소'에는 '색깔로 본 식물영양소 효능' '식물영양요법' '나이별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물영양소' 등을 소재로 5색 채소와 과일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소개돼 있다.

한국영양학회와 뉴트리라이트는 매년 5월13일을 '식물영양소의 날'로 제안하고 지속적으로 건강한 식물영양소 섭취 방법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를 '식물영양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