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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타겁' 中 유조차 전복에 기름 훔치러 모인 사람들



'진화타겁'(袗火打劫·불이 난 틈을 타서 도둑질을 한다).

최근 중국에서 유조차가 전복하자 주민들이 기름을 훔치러 모여드는 일어 벌어졌다.

디젤유 30여t을 실은 유조차가 6일 네이멍구 우란차부 시내 도로에서 전복, 탱크에서 대량의 디젤유가 유출됐다. 디젤유는 바닥과 길가의 하수구로 흘러들어 갔다. 유조차 기사 두 명은 탈출했고 그 중 한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주민 수십 명이 현장으로 달려왔다. 지나가던 삼륜차와 농업용 차량, 승용차도 모두 멈춰 섰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다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일부 주민들은 폭발의 위험에도 생수병과 기름통 등 용기를 들도 나와 기름을 퍼가느라 바빴다. 하수구 옆에 쭈그리고 앉아 기름을 푸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유조차 입구 쪽으로 기어 올라가 직접 기름을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유조차 전복 사고를 신고했느냐고 묻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이 기자가 경찰에 전화해 도움을 청했다. 공안이 현장으로 와서 길을 봉쇄하자 마을사람들은 디젤유를 가득 담은 페트병을 들고 사라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목숨은 뒷전인 채 자기 잇속만 챙기느냐"며 주민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분노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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