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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원숭이 목을 조르다니...러시아 서커스 동물학대 동영상



러시아 동물권리보호센터 '비타'의 여성회원이 서커스에 홀로 잠입해 촬영한 동물학대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채찍으로 원숭이를 마구 때린 뒤 철창 한 구석에서 원숭이 목을 조르는 모습이 나온다. 잔인한 동물 학대를 서슴지 않은 동영상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유명 조련사 무라드 압둘라예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의 디나라 아계예바 대표는 "여성이 홀로 서커스에 잠입해 이 같은 동영상을 촬영하기 쉽지 않다"며 "대단히 용감한 여성"이라고 칭찬했다.

동물학대 동영상은 러시아 서커스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모스크바 국립 서커스의 에드가르드 자파쉬니 단장도 "이 동영상은 6개월 전에 촬영된 것"이라며 "우리는 압둘라예프가 동물을 조련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바로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타'측은 이번 주 문제의 동영상을 검찰에 제출하고 압둘라예프에 대해 동물학대 혐의로 형사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고리 카라세프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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