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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개 데리고 산책하지 마시오' 살벌한 표지판에 동네주민들 벌벌



최근 모스크바의 한 주택가에 살벌한 경고 표지판이 등장했다. 노란 바탕의 경고문에는 '개를 데리고 산책하지 마시오'란 문구가 쓰여 있고, 아래 쪽에는 총을 든 사람과피가 흥건한 모습으로 쓰러진 개 그림이 보인다.

문제의 경고문을 만든 집주인 안나는 "장난 반! 진담 반!"이라며 "우리 가족 중에 개를 죽일 만큼 강심장을 가진 사람은 없다. 다만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 정원을 망치는 이웃집 개 때문에 짜증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웃인 세르게이는 "동네 사람들끼리 무서워서 어디 살겠느냐"며 "울타리를 설치한 뒤에는 우리 강아지가 한번도 그 집 정원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저 경고문 때문에 매번 강아지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산책 간다"며 "이웃 주민들을 위해 당장 경고문을 없애든지 본인 집안에나 걸라"고 덧붙였다.

표지판에 대한 다른 이웃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웃 주민인 따찌야나 알렉세예브나는 "경고문에 악의가 있어 보이지 않아 웃고 넘겼다"며 "대다수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스베트라나 사포노바는 "이런 잔인한 경고문은 동물 학대나 다름 없으니 형사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며 "어른들은 짓궂은 장난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아이들은 두려워 벌벌 떨고 있을 것"이라며 불쾌해 했다.

/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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