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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러시아 '레몬 택시' 보셨나요?



최근 모스크바 택시 기사 수십 명이 러시아 교통부 청사 앞에서 '레몬 텍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노란색으로 택시를 도색 하라는 새 교통 규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택시 안테나와 와이퍼 등에 레몬을 달고 노란 리본을 묶었다.

택시 기사 블라디슬라프는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모스크에서 레몬 택시를 보게 될 것"이라며 "레몬 택시는 색상 선택의 자유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는 "왜 모든 택시를 노란색으로 칠해야 하느냐"며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인 검은색 차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시는 새로운 법규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노란색 택시에만 택시 허가증을 발급한다. 다만 이미 허가증을 발급받은 택시에 한해서는 2015년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택시 기사들이 이번 규정에 반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색 비용 때문이다. 택시 기사 파벨은 "한 달 수입이 고작 22만(약 78만원)루블에서 25만 루블(약 88만원) 정도인데, 새로 택시를 칠하는 데는 10만 루블(약 350만원)이나 든다"며 불평했다.

특히 도색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택시 운영이 제한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어 기사들의 반발이 크다. 이번 정책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 레프는 "대출만 받을 수 있으면 나도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싶다"며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 주지 않는 정부가 야속하다"고 말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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