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가꾸기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10명 중 1명이 색조화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전국 15세 이상 국민 1498명(여성 1000명·남성 498명)을 대상으로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남성 498명 가운데 45명(9.2%)이 비비크림·아이라이너 등 색조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색조화장을 시작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64.4%였으며 10대와 40대도 각각 6.7%와 4.4%를 차지했다.

남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조화장품으로는 비비크림(97.8%)이 꼽혔다. 다음으로 파우더(35.6%), 메이크업 베이스(33.3%), 파운데이션(31.1%) 순이었다.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쓴다는 응답도 각각 26.7%와 20%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성들이 사용하는 기초화장품은 평균 2.3개로 여성이 평균적으로 쓰는 수인 3.2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자외선 차단제 등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은 전체의 83%, 남성은 절반 이상인 56%가 사용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