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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90세 앞 못보는 노인, 손자가 마약소포 보내 체포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앞을 보지 못하는 90세 노인이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칠레 경찰 당국은 노인의 집에서 LSD 300회 복용량이 들어있는 소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합성마약인 LSD는 20~30mg으로도 환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환각성 마약이다.

경찰은 수신인을 추적한 끝에 할머니와 소포를 수령한 아들을 체포했다.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손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것으로, 할머니를 통해 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전 여자친구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될 목적이었다. 소포에는 물건을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동봉됐다.

경찰 당국은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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