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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뮤지컬 아이돌 장현덕 "뱀파이어로 만년 유망주 딱지 뗄레요"



장현덕(32)은 '뮤지컬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블랙 메리 포핀스' '셜록 홈즈' '쓰릴 미' 등 여러 화제작에서 아이돌처럼 곱상한 외모로 강렬한 연기를 펼쳐 여성 팬 층이 두텁다. 이번에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5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로 분해 또 다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 2인극 재탄생…관객과 괴리감 좁히기 숙제

이번 작품은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뱀파이어의 유혹에 사로잡혀 파멸로 빠진다는 줄거리를 신나는 록 음악으로 풀어낸 콘서트 뮤지컬이다. 2010년 초연 당시 프로페서V 중심의 1인극이었으나, 이번에 프로세서V와 뱀파이어의 2인극으로 바뀌었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라서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이 많았어요. 일단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역이라 멋있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몸무게 5kg를 감량했죠. 기존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싶었어요."

세밀한 연기 표현을 위해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도 찾아봤다는 그는 "예전엔 별 생각 없이 봤는데 다시 보니 새삼 다르게 다가오더라"면서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실제 뱀파이어 같더라. 그들의 강렬한 모습을 보다 보니 점차 내 캐릭터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광화문 연가' '라카지' 등에 출연한 고영빈과 뱀파이어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라이벌인 셈이지만 서로 정답게 의견을 나누면서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갔다. 고영빈의 뱀파이어가 우아하다면 장현덕은 신비한 뱀파이어에 초점을 맞췄다.

"'쓰릴 미' '블랙 메리 포핀스' 등 기존에 했던 작품들도 초연 때 해서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야 했어요. 새 캐릭터는 만드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애정도 크죠. 관객이 원하는 모습과 내가 배우로서 표현하길 바라는 모습의 괴리감을 좁히는 게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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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영화감독 하고 싶어 시나리오 쓰기도

사실 어릴 적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용돈만 생기면 비디오를 보고 시나리오를 쓰다가 상명대 영화과에 진학했다. 대학에서 연기에 눈을 떠 감독을 접고 배우를 꿈꿨다.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한 후 2007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최근 몇 년 간은 화제작에 이름을 빼놓지 않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톱스타로 성장하는 건 좀처럼 쉽지 않았다. "9년째 떠오르는 샛별로만 불리는 것 같아요. 하하하. 지난 8년 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도 단단해지고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졌죠."

특히 2011년 '쓰릴 미'로 돌아오기까지 2년간 공백기를 보낸 그는 "사람들이 군대에 다녀온 줄 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할 줄 아는 게 연기 밖에 없는데 하지를 못하니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쉴 때가 한참 일 할 나이였는데, 혼자 연습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그러나 그 일을 계기로 연기에 대한 애정은 더욱 커졌어요. 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해요. 지금은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 즐겁고 감사하답니다."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공연장에서 관객과 같은 공기를 마시며 숨을 쉬고 있는 기분이 좋다"면서 "관객도 나도 그저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사진/최윤성(라운드테이블)·디자인/양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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