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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아프면 병원가지 마세요" 러시아 '구글 테라피' 인기



러시아에서 아픈 사람 다섯 명 가운데 한 명만 병원을 찾고 대다수는 '구글 테라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몸이 아플 경우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대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먼저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국민의 25%는 언론에서 제공하는 의학 정보를 크게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얼마전 구글 러시아 사이트에서는 '구글 치료'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건강 증상에 관한 정보를 찾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온라인에는 신빙성 있는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구글 테라피'로 인해 오진을 하거나 잘못된 치료법으로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학박사인 블라디미르 살리긴은 "단순한 감기에 걸렸지만 잘못된 자가 치료법 때문에 사망에 이른 사람도 많다"며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손쓰기에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을 찾지 않고 간단히 약만 먹는 사람도 상당수"라며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병명이나 증상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약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요즘 '구글 테라피'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와 관련, "러시아 의료 서비스의 질이 낮고, 가격이 비싸며 의사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니나 페트로브나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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