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생 10명 중 3명 꼴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4년제 대졸자 1842명 중 학자금 대출은 받은 사람은 559명(30.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채무금액은 901만원으로 4년제 대졸자의 학자금 채무는 평균 1081만원, 2년제 전문대 졸업자 739만원보다 많았다.

평균 대출 채무 상환 기간은 45.5개월로 본인이 갚는다는 답변은 61.3%, 부모가 갚는다는 답변은 36.5%였다.

대출을 받은 졸업생의 취업률은 84.1%였다.

학자금 대출 없이 졸업생의 취업률 80.6%에 비하면 3.5%포인트 높았다.

반면 직장 국민연급이나 특수직역 연금 가입률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졸업자가 79.4%에 그쳐 대출없는 졸업자 84.4%보다 낮았다.

또 직장 건강보험 가입률의 경우 대출이 있는 졸업자는 87.3%로 없는 대졸자 90.0%보다 2.7%포인트 낮았다.

송창용 직능원 연구위원은 "학자금을 대출받은 졸업자는 상환에 따른 부담으로 나쁜 여건의 일자리라도 빨리 얻으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