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습관이 중요한 법, 여성들의 화장처럼 남성들의 면도 또한 기본을 바로 알아야 나이 들어도 동안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그루밍에 눈을 뜨는 대학 신입생, 회사 신입사원이라면 요즘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주인공 배우 조인성의 얼굴에 눈이 갈 것이다. 거뭇거뭇한 수염자국 하나 없는 말끔한 피부는 면도에서부터 빚어진다.
면도는 시작하기 전부터 중요하다. 얼굴을 최대한 촉촉하게 만드는 게 좋다.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남성은 면도 전에 각질층을 불리고 먼지와 노폐물을 없애야 면도가 한결 깔끔해진다. 얼굴 부위의 수염은 털이 굵고 뻣뻣해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해서 수염을 팽창하게 만들어 부드럽게 해야 한다.
세안을 한 뒤엔 물기를 가볍게 닦고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쉐이빙 젤을 바르는 것이 좋다. 바로 면도를 하거나 비누로 면도를 하게 되면 수염에 흡수된 물이 빨리 증발하고 본래의 뻣뻣한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면도를 할 때는 넓은 부위에서 시작한다. 볼→얼굴가장자리→목→입 주위→턱→콧수염의 순서가 적당하다. 턱과 입술 주위 수염은 다른 부위에 비해 억세기 때문에 쉐이빙 젤이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다.
면도가 끝나면 면도 부위를 찬물로 헹구고 가볍게 두드려 말린다. 보습제품이나 애프터 쉐이브 제품을 바르고 흡수가 잘 되도록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준다.
매일 해야 하는 면도는 그 자체로 피부를 크게 자극한다. 면도기를 잘못 쓰면 피부가 붉어지고 민감해지는 것도 자극 때문이다.
면도할 때 피부가 자극을 받는 건 면도날에 수염이 걸려 당겨지는 것이 원인인데 최근 면도기 제품들은 이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는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면도를 앞세운다. 얇고 섬세해진 면도날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돼 반대로 난 수염이나 누워있는 수염까지도 편안하게 면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보다 깔끔한 습식 면도를 선호하는 남성들을 위해 필립스에선 건식 면도에다 습식 면도까지 가능한 '필립스 센소터치 3D'를 내놓고 있다. 얼굴형에 상관없이 입체 면도를 할 수 있게 한 3D 입체 헤드 기술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