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MS 이매진컵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이날 루모스팀이 러시아행 이매진컵 본선 티켓의 영광을 안았다. /MS 제공
세계 최대 IT월드컵인 '2013 이매진컵' 국가대표가 선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5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2013 이매진컵 한국 국가 대표 선발전' 결승전을 개최한 결과 국가대표로 루모스(LUMOS)팀이 선발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이매진컵'은 MS가 16세 이상의 전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각기 다른 나라를 순회하며 해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IT 월드컵이다. 지난해는 전세계 190개국 약 36만명이 참여하는 등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려
서울시와 서울시립대학교의 후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치뤄진 이번 한국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는 총 181개팀 724명이 참가했다. 1, 2차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뜨거운 경쟁을 펼쳤고 이날 국가 대표 선발전에는 게임, 이노베이션, 월드 시티즌십 3개 분야 각 2개팀이 올랐다.
최종 우승팀 '루모스'는 음악과 빛을 결합한 윈도우 8용 프로젝션 매핑 앱을 선보였다. 음악을 귀로만 감상하지 않고 눈으로 보면서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다.
특히 루모스팀은 강당 벽면에 빛을 쏘아올려 음악의 박자와 리듬에 맞게 움직이게 하는 발표 전략으로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루모스는 이날 서울특별시 시장상을 수상하며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3 이매진컵 월드 파이널 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러시아행 항공, 숙박 등 일체 체류비 전액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루모스팀의 PT 발표를 맡은 명지대 이근욱 학생은 "대회 직전까지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자며 준비했다"면서 "수상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한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낙권 학생은 "팀원 4명 모두 음악 마니아라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주제로 한 앱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통기타 치며 코딩을 할 정도로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디자인을 맡았던 한양대 오정민 학생은 "현장에서 받은 심사위원들의 지적사항이 애정있게 느껴졌다"면서 "피드백을 반영해 더 훌륭한 개발에 몰두하겠다"고 웃었다. 루모스의 홍일점 박화진 학생은 "MS 이매진컵 참가를 통해 나의 꿈을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러시아 가서도 좋은 활약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