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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러 유명인사 약속 안지켜도 인기 '쑥'



"거짓말해도 사랑해요."

최근 러시아에서 정치인, 유명인사의 약속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는 '약속.ru' 프로젝트가 실시됐다.

'약속.ru' 프로젝트의 대표 막심 고넨코는 "지난 일년 간 러시아의 유명인사(정치가, 경제학자, 연예계 스타 등)들이 모두 2974개의 공약을 발표했다"면서 "이 중 551개가 지켜지지 않았고 대부분(731개)이 잊혀졌다"고 전했다.

고넨코는 "공약 불이행은 대부분 불가항력적 측면이 있다"며 "가령 모스크바 시장이 시장 직을 사퇴하게 되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더 이상 공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명인사에 대한 신뢰도가 그의 약속이행 여부와 크게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 중 이미 62%을 이행했지만 사이트에서 발표된 그에 대한 신뢰도는 52%에 불과했다. 모스크바 시장 역시 자신의 약속 가운데 80%를 이행했지만 신뢰도는 32%에 그쳤다.

고넨코는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공약을 발표하거나 이행할 때 국민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며 "이번 조사를 실시할 때에도 러시아 각지의 국민들이 공직자의 사전 공약이나 공약 이행 여부에 관련된 문건들을 많이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인사의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그들의 신뢰도가 크게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공인으로서 공약을 이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발표된 재미있는 통계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66%)이 남성(58%)보다 약속을 더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속을 가장 많이 하는날은 월요일, 가장 잘 지키는 날은 화요일로 조사됐다. 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약속은 "지구가 종말 하려면 적어도 45억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미하일 네세베츠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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