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갈맷길 걸어볼까

9개 코스 정비 완료…내일 걷기행사 열려

"올 봄에는 부산의 아름다운 갈맷길 9개 코스 완주해 보세요"

부산시는 지난해 시 전역을 순환하는 갈맷길(9코스 264km)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갈맷길 이용객 증대 도모 활성화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존 갈맷길 21개 코스를 9개 코스로 변경, 15억 원을 투입하고 코스별로 이정표·쉼터·난간대 등 안내·편의·안전시설 14종 2만 4000여 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확충했다.

이와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꿈의 낙조분수대 관리사무실, 송도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성지곡 어린이 대공원 안내소, 범어사 안내센터 등 관광 안내소에 '갈맷길 안내소'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더욱 즐겨 갈맷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매월 테마를 선정해 시민·걷기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테마별 시민걷기행사(3~11월), 실·국·본부별 전 직원 갈맷길 바로 알기 걷기체험(4월, 10월), 해수욕장과 연계 인근 갈맷길 걷기(6~8월), 시 전역 일제 걷기행사·문화행사·세미나 등이 진행되는 제5회 부산 갈맷길 축제(10월) 등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적 동아리 발굴 및 데이터 베이스 구축, 동아리 걷기 행사 참여, 부산 스토리텔링 매니저먼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갈맷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는 16개 구·군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갈맷길 전 코스 동시 걷기행사'가 열린다.

이 날 갈맷길 걷기행사에는 주민들과 기관·단체, 길 걷기 동아리 등 1만 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풍물패 공연, 요들송 연주, 밸리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경품 추첨, 건강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