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에 드리운 '겨울의 흔적'을 지워야 할 때다. 그렇다고 겨우내 쓰다 남은 오일과 크림을 버릴 수는 없다. 안 쓰는 제품끼리 섞어 봄철 피부변화에 맞게 재활용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페이스 오일+수분크림=마스크팩

묵직한 페이스 오일은 따뜻한 날씨에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때는 크림과 섞어 팩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제니스웰 '오리엔탈 아젠다 큐어오일'과 키엘 의 수분크림 '울트라 페이셜 크림'을 1대2 비율로 섞어 바른 뒤 5~10분 후 씻어내면 웬만한 마스크팩 못지 않은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클렌징 오일+각질 제거제=딥 클렌저

클렌징 오일 역시 유분 분비가 늘어나는 봄철에는 꺼려진다. 클렌징 오일은 각질 제거제와 1대2 비율로 섞으면 세정력 뛰어난 '딥 클렌저'로 변신,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립스틱+수분 크림=립글로스

봄철 부쩍 건조해진 입술에는 립스틱보다 립글로스가 유용한데, 서랍 속 쓰다만 립스틱만 있으면 새로 살 필요가 없다.

'김하늘 립스틱'으로 유명한 글램3 익스트림 소프트에 라비다 '모이스처 솔루션 크림'을 1대2 비율로 섞으면 촉촉하고 화사한 핑크빛 립글로스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