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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칠레 '도둑 신부', 한달간 사제로 변장 사기행각



칠레에서 19세 청년이 한 달 동안 사제로 변장해 교인들의 재산을 훔치다 붙잡혔다.

세바스티안 페냐는 한 달 전 탈라간테 지방 페냐플로르 후안 파블로 2세 교구에 등장했다. 당시 그는 훔친 사제복을 입고 고급 승용차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페냐는 자신을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전 대통령의 아내 마르티타 라라에체아의 조카라고 소개했다. 그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라고 그럴듯하게 둘러댔다. 또한 자신이 칠레 내 독일 공동체에서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고 했다.

페냐는 한 달 동안 교인들을 감쪽같이 속이며 미사를 진행하고 고해성사를 받았다.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그는 교인들의 가정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교인들이 한눈을 파는 동안 여러가지 물건을 훔쳤다.

그러던 어느날 페냐를 수상하게 여긴 주임 사제가 교인들에게 그가 사제가 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한 교인을 통해 라라에체아 전 영부이 외동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공동체 사람들이 그를 모른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교인들은 이내 페냐를 몰아세우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자동차에 있는 신임장을 가지고 오겠다며 자리를 뜬 뒤 돌아오지 않았다.

페냐의 사기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6일 마요코대학교에 간 그는 자신이 졸업생이라고 소개하며 학교를 축복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20만 칠레페소(약 46만원)를 훔췬 뒤 도주했지만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페냐는 절도, 장물 은닉, 부당 취득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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